1980~90년대를 대표하는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Hulk Hogan)’은 링 위의 슈퍼히어로로 전 세계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습니다. WWE(구 WWF)와 WCW 양대 무대에서 전설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낸 그는 수많은 명경기를 남겼습니다. 이 글에서는 헐크 호건의 커리어에서 빛나는 명경기 4경기를 소개합니다.
1. 헐크 호건 vs 더 아이언 시크 – WWF 챔피언 등극 (1984년 1월 23일)
- 이벤트: WWF on MSG Network
- 장소: 매디슨 스퀘어 가든, 뉴욕
1984년 1월 23일, 헐크 호건은 ‘더 아이언 시크(The Iron Sheik)’를 꺾고 WWF 챔피언 벨트를 거머쥡니다. 이 경기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WWF 전체의 분위기를 바꾼 사건이었습니다. 호건은 경기 내내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 ‘헐커매니아(Hulkamania)’ 시대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이는 프로레슬링이 대중문화로 본격 진입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2. 헐크 호건 vs 안드레 더 자이언트 – 레슬매니아 3 (1987년 3월 29일)
- 이벤트: WrestleMania III
- 장소: 포드 필드, 미시간주
1987년 WrestleMania III는 93,173명이라는 당시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WWE 역사상 상징적인 대회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헐크 호건과 안드레 더 자이언트(Andre the Giant)의 대결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 경기에서 호건이 안드레를 바디 슬램으로 들어올린 장면은 지금까지도 회자됩니다. 경기 결과는 호건의 승리였고, 이는 그의 레전드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순간이었습니다.
3. 헐크 호건 vs 더 락 – 레슬매니아 18 (2002년 3월 17일)
- 이벤트: WrestleMania X8
- 장소: 스카이돔, 캐나다 토론토
세대의 충돌이라는 타이틀로 불린 이 경기는 헐크 호건(당시 nWo 소속)과 더 락(The Rock)의 맞대결로, 팬들에게 감정적으로도 강한 울림을 준 명경기였습니다. 경기 시작 전부터 ‘호건’을 외치는 팬들의 응원에 WWE는 급히 경기 흐름을 바꾸었고, 호건은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영웅’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더 락이 승리했지만, 이 경기에서 헐크 호건은 다시 한 번 팬들의 사랑을 확인했고, 경기가 끝난 뒤 악수와 포옹으로 전설의 만남을 마무리했습니다.
4. 헐크 호건 vs 골드버그 – WCW 챔피언십 (1998년 7월 6일)
- 이벤트: WCW Monday Nitro
- 장소: 조지아 돔, 애틀랜타
WCW 시대의 명경기 중 하나인 이 경기는 1998년 7월 6일 월요일 밤에 생방송으로 펼쳐졌습니다. 당시 WCW 세계 헤비급 챔피언 헐크 호건은 무패 신화의 골드버그(Goldberg)를 상대하게 됩니다. 이 경기는 WCW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을 기록한 ‘몬데이 나이트로’였으며, 경기 결과는 골드버그의 승리. 호건은 이 경기에서 골드버그를 강력하게 밀어주며 WCW의 부흥을 이끌었습니다. 팬들은 이 경기에서 헐크 호건이 보여준 ‘경기의 무게감’을 높이 평가합니다.
헐크 호건의 명경기는 곧 프로레슬링의 역사
헐크 호건의 명경기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프로레슬링 역사에서 큰 흐름을 바꾼 순간들입니다. 시대마다 그의 역할은 달랐지만, 언제나 링 위에서 가장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줬습니다. 지금도 유튜브 등에서 이 경기들을 다시 찾아보는 팬들이 많을 정도로, 그의 명경기들은 시간이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습니다.
프로레슬링 업계와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레전드 헐크 호건의 명복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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