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링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던 사건 중 하나가 바로 2014년 WWE 슈퍼스타 CM 펑크(CM Punk)의 갑작스러운 탈단 사건입니다. 오늘은 그 사건에 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WWE슈퍼스타 CM펑크
CM펑크(CM Punk)는 본명 필 브룩스(Phil Brooks)로, WWE 역사상 가장 독창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슈퍼스타 중 한 명입니다.
특유의 마이크워크와 현실을 반영한 날선 프로모, 그리고 ‘베스트 인 더 월드(Best in the World)’라는 자신감 넘치는 캐릭터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2011년 머니 인 더 뱅크(Money in the Bank)에서 존 시나를 꺾고 WWE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며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이후 메인 전선에서 꾸준히 활동해왔습니다. 특히 스스로 일으킨 파이프 밤 사건 이후 CM펑크의 입지는 존 시나와 맞먹는 위치까지 올라서기에 이르었습니다.
갑작스런 무단 탈단
하지만 2014년 1월, 로얄럼블(Royal Rumble) 경기 이후 CM 펑크는 예고 없이 WWE를 떠났습니다. 다음날 RAW가 방송되기 직전 빈스 맥마흔에게 "집으로 돌아가겠다" 통보하고 이후 RAW 녹화에 불참했고 이후 스맥다운, 하우스쇼 등의 스케줄에도 불참하며 사실상 WWE에서 모습을 감췄고, 이는 팬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당시 그는 공식적으로 은퇴나 방출을 선언한 것이 아닌, 본인이 일방적으로 WWE를 떠난 ‘무단 탈단’ 상태였습니다. 이 사건은 곧바로 전 세계 레슬링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결정을 두고 다양한 추측을 쏟아냈습니다.
건강 악화와 WWE 내부갈등
CM 펑크의 탈단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건강 문제입니다. 펑크는 장시간의 경기와 과중한 투어 일정으로 인해 뇌진탕, 무릎 부상, 심한 감염까지 겪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WWE 메디컬 팀은 그의 상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는 펑크의 불만을 크게 키웠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WWE의 창작 방향성에 대한 불만입니다. 당시 매주 쇼에 출연하던 레슬러들이 아닌 WWE는 더 락(The Rock), 브록 레스너(Brock Lesnar) 등 파트타이머 스타들에게 메인 이벤트 기회를 몰아주고 있었는데, 펑크는 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쌓아온 노력과 팬들과의 신뢰가 회사에 의해 무시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아래는 본인이 밝힌 탈단의 이유입니다.
계약해지와 이후 통보
결국 2014년 7월, CM 펑크는 WWE와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해지하며 완전히 결별했습니다. 이후 그는 WWE를 떠난 이유와 내부 문제를 솔직하게 밝힌 인터뷰를 진행했고, WWE의 선수 관리 방식과 창작 정책에 대한 뼈 있는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펑크는 WWE를 떠난 뒤 MMA 단체인 UFC에 도전하며 새로운 길을 걸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CM 펑크는 이후 AEW(All Elite Wrestling)에서 레슬러로 복귀하고 이후 어찌되었건 다시 WWE로 돌아와서 여전한 실력으로 메인 전선에서 활동하며 프로레슬링 업계에서 계속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프로레슬링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
CM 펑크의 2014년 탈단 사태는 단순한 개인의 선택을 넘어 WWE의 선수 복지와 크리에이티브 정책을 되돌아보게 한 사건이었습니다. 그의 용기 있는 결정은 많은 선수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팬들에게도 WWE 시스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CM 펑크의 탈단 사건은 ‘프로레슬링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로 손꼽히며,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