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전 세계적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동안 타이레놀은 임신부에게 가장 안전한 해열·진통제로 여겨져 왔지만, 대통령이 직접 위험성을 강조하며 FDA가 의사들에게 공식 통보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는 일부 연구에서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성분)과 자폐증, ADHD 같은 신경 발달 장애 간의 연관성을 제기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지만, 과학적 인과관계가 확실히 증명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립니다. 그렇다면 이번 논란은 어떤 배경에서 나온 것이며, 실제 임산부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 걸까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2025년 9월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그는 임신 중에 많이 복용하는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이 태어난 아이의 자폐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자폐 아동 비율이 2000년대 초만 해도 150명 중 1명이었는데, 2022년에는 31명 중 1명 수준까지 늘었다는 통계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서는 12명 중 1명꼴이라는 극단적인 수치도 인용하며, 단순한 자연적 증가가 아니라 인위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의사들이 곧 FDA(미 식품의약국)로부터 관련 지침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하며, “임신 중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타이레놀 복용을 피하라”는 식으로 경고했습니다. 발열이나 통증 같은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복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메시지입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폐 증상 치료와 관련해 ‘류코보린(Leucovorin)’이라는 약물을 언급하며, 이를 대체 치료제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관보에는 관련 약물 승인 소식이 게재되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번 발언은 단순히 전문가들의 연구를 인용하는 수준을 넘어, 미국 대통령이 직접 “임신 중 타이레놀과 자폐증의 연관성”을 공식적으로 강조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큽니다. 의학계에서는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적어도 임신 중 약물 복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크게 환기시킨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연관성에 대한 실제 과학적 연구 동향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일부 최근 연구들을 반영한 것이지만, 현재까지의 과학계의 합의는 “가능성 있는 연관성은 일부 관찰됨, 그러나 인과관계(causation)는 확립되지 않음” 쪽이 강합니다. 주요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구 / 리뷰 명 | 주요 내용 요약 | 한계와 반박 |
Sweden 대규모 코호트 연구 (약 248만 명 대상) |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없는 태아 대비 자폐/ADHD/지적장애의 위험이 통계적으로 약간 증가함을 보여줌. 다만, 형제 간 비교(sibling-control) 분석 시 증가 위험 없음. | 유전적 요인, 가족 환경 등의 교란요소(confounding)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 큼. 형제 비교 모델에서 연관 없음. |
Navigation Guide 방식의 체계적 문헌 리뷰 (2025) |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노출과 신경발달장애(NDD) (자폐, ADHD 등) 간의 연관성이 많은 연구에서 관찰됨. | 다수 연구가 관찰 연구이며, 복용량·기간·빈도 등 조건이 다양하고, 일부 연구에서는 유의미한 연관 없음. 인과성 확정 어려움. |
Mount Sinai 등 최근 연구들 |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의 장기간 또는 빈번 사용이 자폐증 및 ADHD 등의 위험 증가 가능성을 시사. | “빈번/장기”의 정의 다양, 모체의 기타 질환(열, 통증, 감염 등)이 연관성의 진짜 원인일 수 있음. |
전반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 자폐 확실히 생긴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과잉 단순화된 것이며, 아직 결정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전문가, 의료계의 반응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을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미국 부인과·산부인과 의사 협회(ACOG)를 비롯한 주요 기관들은 임산부가 타이레놀을 복용할 때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 한정하고, 가능한 한 가장 낮은 용량을 가장 짧은 기간 동안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현재 의료 지침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임신 중 해열·진통제로 가장 안전한 선택지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FDA 역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를 통해 아세트아미노펜 사용에 관한 경고 문구를 추가하는 라벨 변경 절차에 착수했으며, 의사들에게도 잠재적인 위험성을 알리는 공문을 전국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공식적인 기관 차원에서 처음으로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과 신경 발달 장애 가능성을 언급한 조치라 의료계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한편, 타이레놀을 제조·판매하는 켄뷰(Kenvue)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즉각 반박했습니다. 켄뷰 측은 독립적인 연구와 기존 과학적 근거를 들어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으며, 임신 기간 내내 필요할 경우 가장 안전한 진통제 옵션이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책 변화 가능성과 FDA의 역할
트럼프의 기자회견 및 관련 발표들은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 FDA는 이미 라벨 변경(label change) 절차에 착수하였고, 의사들에게 타이레놀 복용 시의 가능성 있는 신경 발달 장애 위험에 대해 통보할 예정
- 또한, 정부 측에서는 자폐증 원인 규명을 위한 연구(initiate increased research) 및 증상 완화 치료제 승인 움직임도 있음 (류코보린 등).
- 그러나 이러한 정책 변화와 권고가 실제 처방, 약물 사용 가이드라인, 의료현장의 관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는 앞으로의 연구와 사회적 수용에 달려 있음.
임산부를 위한 실천 팁
전체적으로 불확실성이 존재하므로,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실용적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필요 시에만 복용
고열, 통증 등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심할 때 등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에 한해 복용 고려. - 가장 낮은 유효 용량을, 가능한 짧은 기간 동안
복용량과 복용 기간, 빈도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 - 다른 조치 우선 고려
비약물적 조치(휴식, 체온 관리, 진정제 대신 차가운 물수건 등) 우선, 의사 상담. - 사전에 의료진과 상의
개인의 건강 상태 (예:감염, 열, 기타 약물 복용 내역 등)과 가족력 등을 고려하여 산부인과·의사와 상담. - 과도한 불안이나 공포는 피함
아직 확정된 인과성이 아님을 인지하고, 정보의 출처(공신력 있는 의학 논문, 공식 기관 발표 등)를 확인.
마무리 및 향후 전망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 위험 간의 연관 가능성을도 강조한 이번 발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나 과학적 검토 결과는 “가능성 있음”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인과성을 확립하는 데에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FDA의 라벨 변경 및 의사 통보 계획, 정부 차원의 자폐 원인 연구 강화 움직임은 주목할 만합니다. 앞으로, 대규모 전향적 연구, 복용량·시기·빈도에 따른 차이를 규명하는 데이터, 유전적·환경적 요인(열, 감염, 기타 약물, 모체 상태 등)의 역할 분리 등이 중요할 것입니다.
임산부분들은 “무턱대고 복용을 피하는 것”보다 “필요시 최소한으로, 의료진 지도 하에 복용”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한 접근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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