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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유승준(스티브 유) 병역기피 사건, 핵폭탄급 사회적 파장

by Shawn.M 2025. 8. 29.

유승준 병역기피 사건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의 병역 기피 사건은 2002년 한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사건입니다. 처음에는 군 입대를 약속하며 ‘바른생활 청년’으로 불렸지만, 결국 미국 시민권을 선택해 국적을 포기하면서 국민적 배신감과 분노를 불러왔습니다. 오늘은 2002년 일어난 유승준 병역기피 사건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1999년 '유승준 해병대 간다' 뉴스 기사 대서특필

1999년, 한 기자가 유승준의 집 앞에서 기습적으로 병역 계획을 질문했습니다. 당시 유승준은 가볍게 “네, 가게 되면 가야죠.”, “해병대도 좋죠.”라고 원론적으로 답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 언론에는 “유승준 해병대 자원입대”라는 제목의 기사가 대서특필되며, 대중들은 그가 적극적으로 군 입대를 약속했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유승준 측은 곧바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정정보도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대중들은 이미 그를 ‘바른생활하는 건강한 청년, 당연히 군대 가는 스타’로 받아들였고, 이는 훗날 사건 전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후 유승준은 "많은 사람들이 병역을 이행한다고 믿고 있는데 이제 와서 안 한다고 하기 어렵다"라는 이유로 병역을 이행한다는 발언을 본인이 직접 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큰 자충수가 되었습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안 간다고 적극적으로 말하고 다니기라도 했으면 당시에는 비난을 강하게 받았을지라도 전 국민에게 배신자, 거짓말쟁이로 찍히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병역의무 부과

사실 유승준은 처음부터 병역의무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미국 이민 가정 출신으로 영주권을 보유한 상태였고, 병역 의무가 본격적으로 부과된 것은 2001년 3월 병역법 개정 이후였습니다.

2001년 유승준


하지만 대중은 이미 “군대에 가겠다”는 그의 발언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고, 유승준도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데 이제 와서 안 한다고 말하기 어렵다”라는 이유로 스스로 군 입대 의사를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발언은 훗날 ‘거짓말 논란’으로 돌아오며 치명적인 자충수가 됩니다.


공익근무 판정과 논란

2001년 8월, 대구경북지방병무청에서 병역판정검사를 받은 유승준은 허리디스크 수술 이력으로 인해 국군수도병원 정밀검사 결과 4급 판정, 즉 공익근무요원 복무가 확정되었습니다.

 

대중은 격한 춤을 추는 건강한 가수가 허리디스크로 공익 판정을 받았다는 점에 의혹을 제기했으나, 실제로 디스크 환자일수록 근육 강화와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조작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큰 비난은 없었고, 오히려 “공익으로라도 복무하겠지”라는 기대가 남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미국 시민권 취득과 대한민국 국적 포기

 

문제는 2001년 말부터였습니다. 유승준은 병무청에 일본·미국 일정을 이유로 입영 연기를 요청했고, 귀국 보증 제도까지 활용하여 출국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귀국 약속을 어기고, 2002년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에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뒤 곧바로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했습니다.

유승준 입국 금지

 

그는 “군 복무 후 서른이 되면 가수 생명이 끝날 수 있다”, “영주권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 “9.11 테러 이후 미국 이민법 강화로 시민권이 절실했다”고 해명했지만, 한국 사회는 이를 '공익근무조차 하기 싫어 국적을 버렸다' 라는 배신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입국 금지와 비난 여론

 

병무청은 즉시 법무부에 입국 금지를 요청했고, 2002년 2월 인천공항에서 유승준의 입국은 거부되었습니다.
이 조치는 한국 사회에서 전례가 드물었고, 당시 뜨거운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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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은 큰 충격과 배신감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비난이 쇄도했고, 보건복지부의 금연홍보대사 지정도 취소되었으며 CF도 줄줄이 계약 해지되었다. 입대로 인한 공백기는 가수 생명에 치명타라면서 옹호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 팬들은 등을 돌렸고 전국적으로 “국민을 기만했다”, “거짓말쟁이”라는 비난 여론이 폭발했습니다. 여론은 이미 너무나도 험악해진 이후였습니다.


사건 이후 유승준의 회고

유승준

 

시간이 흐른 뒤, 유승준은 여러 차례 방송과 인터뷰에서 사건에 대한 회고를 남겼습니다.

그는 “한 순간의 선택으로 이렇게 인생이 무너질 줄 몰랐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당연히 군대를 갔을 것이다”, “입국 금지 당하던 날은 마치 다른 나라에 온 줄 같았다”라고 후회와 충격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한국 사회는 그의 발언을 신뢰하지 않았고, 그의 후회는 오히려 뒤늦은 변명으로 여겨졌습니다. 특히 대중이 그를 향해 가졌던 기대와 이미지, 즉 ‘바른생활 사나이’라는 상징적 위치가 배신감으로 전환되면서, 그를 용서하기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하필이면 피자를 시킨 유승준

유승준 피자

 

2021년 어느날 유승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피자 먹방을 하게 됩니다. 영상이 업로드 된 후 "맨 아래 불고기 피자, 페퍼로니 피자, 슈퍼슈프림피자, 가운데 치즈피자, 치킨피자 맨위 병역기'피자' " 이런 댓글이 달리고 최다 추천 댓글이 되어서 영상이 내려가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오늘날

유승준 병역 기피 사건은 단순히 한 연예인의 선택을 넘어, 병역 의무와 공정성, 국민 신뢰라는 사회적 가치와 맞닿아 있었습니다.

만약 처음부터 병역 회피 의사를 솔직히 밝혔다면 지금과 같은 극단적 배신자 이미지는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한국 사회의 가장 민감한 주제 중 하나인 병역 문제와 정면으로 충돌했고, 이는 여전히 씻기 어려운 오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유승준의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언론 보도, 사회적 분위기, 이미지 마케팅, 법적 제도 변화가 맞물려 폭발한 사례였습니다. 오늘날에도 이 사건은 병역 의무와 공정성, 그리고 연예인의 병역 문제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대표적 사례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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