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홋카이도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던 오타루 웰컴패스, 저도 2016년 홋카이도 여행 때 알차게 사용했었는데요. 현재는 단종된 상태입니다.
※과거 자료입니다. 오타루 웰컴패스는 현재 단종되었습니다.
오타루 여행의 필수템이었던 '오타루 웰컴패스'
한때 오타루 자유여행자들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불리던 ‘오타루 웰컴패스(Otaru Welcome Pass)’를 기억하시나요?
이 패스 하나면 삿포로-오타루간 JR노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삿포로 지하철 1일 승차권도 받을 수 있었기에, 삿포로에서 오타루 당일치기를 계획하는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17년을 기점으로 공식 운영이 종료되면서 지금은 더 이상 이용할 수 없는 과거의 서비스가 되었죠.
그렇다면 왜 이렇게 유용했던 오타루 웰컴패스가 사라졌을까요?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재 대체할 수 있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왜 오타루 웰컴패스는 사라졌을까?
운영 종료 배경에는 몇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습니다.
- 주민 불만
외국인 전용으로 발급이 되는 패스권이다 보니 해당 구간의 주민들의 민원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축소
웰컴패스는 지방정부 혹은 관광협회 주도로 운영되었는데, 관광 인프라 관련 예산이 줄어들면서 서비스 지속이 어려워졌습니다. - 운영 복잡성과 적자
할인 제휴처, 환불 정책, 외국어 안내 등 관리 항목이 많아진 것과 철도 운영 적자도 운영 중단의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 더 부가가치 높은 관광사업으로의 전환 : 홋카이도내 외국인 관광객이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가성비 좋은 웰컴패스보다는 더 부가가치가 큰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오타루 웰컴패스가 제공하던 주요 혜택
- 오타루-삿포로간 JR 1일 무제한 탑승
- 삿포로 지하철 1일 무제한 승차권
웰컴패스를 한 장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삿포로 시내 여행, 오타루 당일치기 모두 커버할 수 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오타루 여행의 핵심”이라고 평가했죠. 심지어 이 2가지 혜택은 날짜를 다르게 지정할 수 있어서 여행자 입장에서 상당히 효율적이고 가성비 좋은 아이템이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오타루 당일치기 여행을 끝낸 밤에 신린코엔역에 있는 천연온천을 이용하기위해 추가로 사용하였습니다. 약 1500엔 넘게 절약할 수 있었던 여정이었습니다.
웰컴패스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비록 웰컴패스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오타루를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합니다.
- 홋카이도 프리패스 (JR Pass)
삿포로에서 오타루를 비롯한 주요 도시를 이동한다면 JR 홋카이도 프리패스를 활용하세요. 일정이 넉넉하다면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홋카이도 라피트 교통패스
삿포로, 오타루, 아사히카와 등을 포함한 고속버스용 패스. JR보다 저렴하면서도 주요 노선을 커버합니다. - 현지 시내버스 1일권 구매 (오타루역 인근)
웰컴패스처럼 관광지 할인은 없지만, 시내 이동에만 집중하고 싶다면 1일권을 오타루역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오타루 여행 꿀팁 (패스 없이도 알차게!)
오타루는 생각보다 도보 여행이 가능한 도시입니다. 운하를 중심으로 주요 명소가 밀집해 있어, 하루 일정이라면 패스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오타루역 → 오타루 운하 | 도보 약 10분 | 도보 |
운하 → 유리공방 거리 | 도보 약 5분 | 도보 |
오타루 오르골당 → 초밥거리 | 도보 약 10분 | 도보 |
이 외에도 오타루역 앞 관광안내소에서 제공하는 무료 지도를 활용하면, 마치 현지인처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웰컴패스를 그리워하는 이유
블로그, SNS,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오타루 웰컴패스’를 언급하는 글이 아직도 많습니다.
그만큼 인상 깊은 서비스였다는 뜻이죠. 여행자 입장에서는 그 만큼 가성비 좋은 패스권이었습니다. 오타루 당일치기 여행에 최적화된 패스권이었습니다. 이 패스권이 단종된 후 오타루 당일치기 여행의 의미가 퇴색되는 느낌입니다. 오타루에서 1박을 하고 삿포로로 돌아오는 플랜이 훨씬 더 좋아보입니다. 오타루는 웰컴패스 같은 가성비 갑 패스권이 없다면 당일치기만 하기에는 아쉬운 멋진 도시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오타루 웰컴패스,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대체 수단과 여행 노하우는 여전히 없어서 아쉽습니다.
중요한 건 정보력! 조금만 검색하고 준비하면, 오타루는 여전히 누구에게나 멋진 여행지입니다.이제는 웰컴패스의 흔적을 기억하며, 새로운 방법으로 나만의 오타루 여행을 설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