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배민)은 다양한 배달 옵션을 제공하며, 대표적으로 '가게배달'과 '알뜰배달' 방식이 있습니다. 이 두 방식은 소비자와 점주, 라이더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며, 수수료 구조나 배달 속도, 고객 만족도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본 글에서는 두 방식의 특징과 차이점을 요금 비교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알아봅니다.
가게배달 : 점주가 직접 배달을 통제하고 운영하는 방식
‘가게배달’은 말 그대로 음식점 자체에서 배달원을 고용하거나 계약하여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배달의 민족 플랫폼을 통해 주문은 들어오지만, 실제 배달은 가게 소속의 라이더나 사장님이 직접 처리하는 구조입니다. 이 방식은 일반적으로 수수료가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민 자체의 배달 인력을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중간 수수료가 빠지며, 대신 배달에 소요되는 인건비나 운영비는 점주가 책임집니다.
가게배달의 가장 큰 장점은 점주 입장에서 배달 수수료 부담이 적다는 점입니다. 플랫폼 수수료는 광고 상품이나 등록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알뜰배달보다 비용이 낮습니다. 특히 매출이 일정 수준 이상인 가게의 경우, 자체 라이더를 고용해 효율적인 배달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어 오히려 비용 대비 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분명합니다. 배달 인력을 직접 관리해야 하므로 인건비, 보험료, 배달 사고에 대한 책임 등 관리 비용과 리스크가 발생합니다. 또한, 주문량이 일정치 않은 경우 고정 인력을 유지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규모 매장보다는 일정 매출 규모 이상의 매장에 더 적합한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알뜰배달 : 배달의 민족 플랫폼이 배달을 통제하고 운영하는 방식
알뜰배달은 배달의 민족이 제공하는 배달 서비스 중 하나로, '배민1'의 전담 라이더와 일반 배달기사나 외부 플랫폼을 통해 배달이 이루어지는 구조입니다. 배민이 제휴한 다양한 배달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운영되며, 배달 속도는 느리지만 비교적 저렴한 배달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알뜰배달을 선택하면 배달비가 낮아 경제적 부담이 줄어듭니다. 이는 곧 주문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점주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특히 가격 민감도가 높은 고객층이나 비혼, 1인 가구 등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알뜰배달의 핵심은 효율성과 저비용입니다. 배달을 묶음 처리하거나 비동시 배송을 통해 인건비를 낮추고, 이를 통해 낮은 배달료가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속도 면에서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반 배달기사의 스케줄에 따라 도착시간이 지연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고객 불만이 발생할 여지도 존재합니다. 특히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나 비오는날 등 특수한 날에는 정말 말도 안되게 느린 속도로 배달되기도 합니다.
또한 점주의 입장에서는 주문은 배민 플랫폼으로 들어오지만, 배달은 외부 업체나 라이더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품질 통제가 어렵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점주가 배달 상황을 통제할 수 없고 배달의 민족 플랫폼이 해당 배달건을 통제하기 때문입니다. 배달 지연이나 사고 발생 시 응대받기가 매우 느리고 어렵습니다. 이는 곧 매장 평점과 고객 리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알뜰배달로 주문 후 배달중에 음식 사고라도 나게되면 다시 음식을 제공받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번거롭고 오래걸릴 수 있습니다. 이는 점주의 입장에서도 곤란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점주 입장에서 매장에 알뜰배달 주문이 들어오면 음식만 만들어서 배달의 민족에서 호출된 배달기사에게 전달하기만 하면 점주의 책임은 끝나는 것입니다. 이후의 배달에 관한 상황은 배달의 민족 플랫폼 측에서 책임지는 시스템입니다. 점주 입장에서는 알뜰배달 주문고객의 주소도 모르고 배달기사의 연락처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방식이 더 유리한가?
가장 많이 비교되는 부분은 단연 요금 구조입니다. 먼저 가게배달의 경우, 배달비는 가게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일부는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일부는 점주가 부담하게 됩니다. 이때 중간 수수료(배달대행사 이용 시)를 제외하면 배민 측에 내는 수수료는 광고비나 주문 수수료 정도로 제한적입니다. 이런 요금 구조의 차이가 서비스 품질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반면, 알뜰배달은 배민이 정한 기준에 따라 배달비가 설정되며, 이 중 일부를 플랫폼(배민)이, 일부를 점주가 분담합니다. 예를 들어 알뜰배달 시 기본 배달비가 3,000원이라면 점주가 2,000원을 내고, 나머지 1,000원은 배달의 민족측에서 부담하는 식입니다. 수수료율은 가게의 등급이나 위치, 카테고리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며,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총 비용 측면에서는 가게배달이 더 저렴할 수 있지만, 직접 관리와 운영 리스크를 감안해야 합니다. 반면 알뜰배달은 간편하고 운영 부담이 적으나, 수수료와 배달 품질 관리 측면에서 제약이 있습니다. 두 방식 중 어떤 것이 유리한지는 매장의 상황, 배달 건수, 고객층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배달에 대한 더 나은 서비스(사고대처, 소통, 배달시간 등)와 음식 품질을 고려한다면 가게배달이 더 유리합니다.
배달시간이 느려지고 낮은 서비스 품질을 감수하더라도 저렴하게 주문하고 싶다면 알뜰배달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매장입장에서는 수수료 부담과 품질 통제를 중요시하는 매장이라면 가게배달이, 인건비 절감과 간편한 운영을 선호하는 매장이라면 알뜰배달이 적합합니다. 두 방식을 비교하여 매장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실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기적으로 전략을 재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