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NAVER) 주가가 2025년 9월 말 기준 수개월째 20만 원 초반대에서 박스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같은 시기 카카오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네이버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 모습입니다. 한때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단기 반등을 했으나, 그 효과가 오래 가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네이버 주가 흐름을 짚어보고, 같은 AI 섹터 내 경쟁사 카카오와의 비교,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포인트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박스권에 갇힌 주가
네이버의 주가는 2021년 7월 최고가인 46만5000원을 기록한 이후, 4년 넘게 고점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최근 2년 동안은 20만 원대 초반에 갇혀 투자자들의 답답함을 키우고 있습니다.
문제는 성장 동력 부재라는 지적입니다. AI 시대를 맞아 대형 IT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는 것과 달리, 네이버는 뚜렷한 수익화 전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멘텀은 있지만 성과는 아직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네이버는 AI 대표 수혜주로 부각되었습니다. 정부가 5년간 100조 원 규모의 민관 공동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기대감이 커졌고, 네이버 출신 인사가 정부 요직에 발탁되면서 주가가 단기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기대한 만큼의 성과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습니다. 네이버가 강조해온 AI 서비스와 기술은 분명 경쟁력이 있지만, 시장이 원하는 것은 실제 수익 구조와 성과입니다. 글로벌 증권사들이 네이버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춘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카카오보다 약한 흐름
같은 IT 공룡 카카오는 비슷한 시기에 AI 수혜주로 주목받았지만, 이후 급락했다가 최근 다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카카오는 5만 원대까지 밀렸던 주가가 현재는 6만 원 후반대까지 회복하며 네이버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PER(주가수익비율) 측면에서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네이버의 PER이 18.77에 불과한 반면, 카카오는 139.29를 기록해 무려 7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이 카카오의 미래 성장성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뜻이며, 네이버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글로벌 증권사, 투자자의 시선
글로벌 증권사들도 네이버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있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목표주가 하향 조정과 투자의견 중립 전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네이버가 AI 기술력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수익 모델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입니다.
투자자들 역시 같은 시각을 공유합니다. “미래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방향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단순히 기술적 가능성만으로는 주가 상승을 견인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퍼져 있습니다.
구체적 성과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네이버의 향후 주가 전망을 AI 사업의 성과 여부에 달려 있다고 분석합니다. 단순히 투자 확대나 기술적 잠재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실제 사업 모델과 수익화 전략이 구체화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금융(Financial)과 AI 부문은 아직 시장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잠재력이 있습니다. 이 부문에서 뚜렷한 실적이 나오면, 네이버 주가도 다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네이버는 단기 주가 반등보다는 장기적인 사업 모델 확립과 성과 발표가 필요합니다. 정부의 AI 정책 수혜라는 외부 모멘텀보다, 자체적으로 설득력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진정한 주가 상승 동력이 될 것입니다.
마무리
네이버 주가는 현재 박스권에 머물며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AI 투자 확대와 정부 정책 수혜라는 외부 요인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핵심은 구체적인 수익화 모델입니다.
카카오와 달리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는 이유는 결국 시장이 네이버 성장성에 확신을 갖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향후 네이버가 AI와 파이낸셜 부문에서 성과를 구체화한다면, 지금의 박스권을 뚫고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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