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괴사(骨壞死, 영어로는 Osteonecrosis)는 뼈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뼈 조직이 죽는 질환입니다. 주로 대퇴골두(허벅지 뼈의 관절 부위)에서 많이 발생하며, 무릎, 어깨, 발목 등 다른 부위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 뼈 세포가 점차 죽어가고, 결국 뼈의 구조가 약해져 무너져 내리게 됩니다. 골괴사는 빠른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골괴사의 원인
골괴사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외상입니다. 교통사고나 낙상 등 큰 충격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되면 해당 부위의 뼈로 가는 혈류가 막힐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주요 원인은 스테로이드 과다 복용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등의 치료를 위해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혈액 내 지방이 증가하여 혈관을 막아 골괴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도 중요한 위험 요소 중 하나입니다. 알코올은 지방 대사에 영향을 미쳐 혈류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특정 혈액 질환, 잠수병(감압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골괴사의 주요 증상
골괴사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쉽게 간과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진행되면 점차 통증이 나타나고, 특히 움직일 때 심해집니다. 대퇴골두 골괴사의 경우, 처음에는 서거나 걸을 때 사타구니나 엉덩이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고, 휴식 시에는 비교적 통증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병이 악화되면 밤에도 통증이 지속되며, 관절 운동 범위가 감소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줍니다. 심할 경우 관절면이 붕괴되어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골괴사 진단과 치료
골괴사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MRI 검사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X-ray나 CT 촬영으로는 초기 단계의 골괴사를 발견하기 어렵지만, MRI는 혈액 공급이 차단된 초기 병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초기에 발견되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 충격파 치료 등을 통해 뼈의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수술 방법으로는 핵심 감압술, 뼈 이식술, 관절 치환술(인공관절 수술) 등이 있습니다. 특히 대퇴골두 골괴사 환자 중 진행된 단계에서는 인공관절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평가됩니다.
골괴사 예방과 관리
골괴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와 스테로이드 남용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골절이나 관절 부상을 당했을 때는 빠르게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통증이 지속되거나 관절 기능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골괴사는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무시하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관절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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